진정한 인간관계가 그리운 날

인간관계는 결혼식을 보면 안다.
얼추 세 부류로 나뉜다.
축의금 봉투만 인편으로 보내는 사람.
축의금 내고 재빨리 갈비탕을 먹으러 가는 사람.
사회자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리에 제일 먼저 앉고 제일 나중에 일어서는 사람.

나는 몇 번의 결혼식을 생깠을까?

인간관계는 사람이 죽어보면 안다.
얼추 세 부류로 나뉜다.
조의금 봉투만 인편으로 보내는 사람.
조의금 내고 영정 사진 앞에서 절하는 사람.
밤새 향불이 꺼질까 곁을 지키며 고스톱을 쳐주는 사람.

내 사진 앞에서는 몇이나 밤을 지새워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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