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cking More Bike, Fucking MB! 이제는 들고 달리자

bike

잘하고 있는데 옆에서 초를 치면 하기 싫을 때가 있다.
공부하려고 막 책을 펴는데 공부하라고 하면 책을 덮는다.
마감보다 일찍 결재를 올리려고 하는데 독촉하면 결재판을 내려놓는다.
오늘은 야근하려고 하는데 급하지 않은 일을 조르면 칼퇴한다.
칼퇴하는데 귀가를 재촉하는 전화를 받으면 없는 약속을 만든다.

잘 타고 있는 자전거를 어떤 미운 놈이 예찬하면 부숴버리고 싶다.
그렇다고 정말 부숴버릴 수도 없으니 난감하다.
부시지도 않고 즐기면서 운동하는 방법을 찾아보자.
지금까지는 타고 달리다 힘이 부치면 내려서 걸어갔었다.
이제는 들고 달리자.
들고 달리다 힘이 부치면 그때 올라타고 달리자.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본다면
그들은 지금 힘이 부치고 지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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