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관리사를 아시나요?

다음 인물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박은경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할 뿐, 투기와는 전혀 상관없다.
남주홍 《통일은 없다》(랜덤하우스중앙, 2006)는 통일부 장관 내정자
이춘호 유방암이 아니라는 진단을 받고 남편이 기쁜 마음에 서초동 오피스텔을 선물했다.
박미석 자경사실확인서는 위조가 아니다. 억울하다.
김성이 딸이 수석입학을 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미국에 가서 생활하겠다고 해 국적을 포기했다.
이윤호 여의도는 살만한 곳이 못 되고, 자연친화적이지가 않다. 살만한 곳이 아니라서 송파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분양받았다.
김도연 여름에는 주로 경기도 이천시에 있고 겨울에는 서울 송파구에 있는 아파트에서 지낸다.
김경한 공직을 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면 신변을 깨끗하게 하고 특히 부동산과 회원권(골프·헬스·콘도회원권) 문제는 좀 다르게 살았을 것
윤증헌 집사람이 채소를 심는 것이 취미지 투기하고는 거리가 멀다.
백용호 많은 책을 보관할 장소가 없어서 (강남에) 오피스텔을 구입했다.
천성관 비행기에 같이 탔었는지는 모르지만, 스폰서는 아닙니다.
김준규 담당 검사에게 전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사에 개입한 바 없다.
정운찬 대운하는 반대하지만 4대강은 반대할 사안이 아니다.

대부분이 박사 학위를 가진 교수님입니다. 박사 학위가 없으신 분들은 고시에 합격하시어 공직에 나아가 봉직하고 계시는 분들이고요. 그런데 이분들의 학문적 견해를 피력하는 논조가 한결같습니다.
"……했지만 ……는 아니다."

학문 [항─] ①지식을 배워서 익힘, 또는 그 일. 학예를 수업함. ②일정한 이론에 따라 체계화된 지식. ③학식(學識)
항문 고등 포유동물의 직장(直腸)의 끝에 있는 배설용의 구멍. 똥구멍

이쯤 되면 그들이 힘쓰고 닦는 것이 학문이 아니라 항문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동안 꼿꼿한 선비 인양 올곧은 관료 인양 실체를 숨기고 있던 항문 관리사였습니다. MBc 덕분에 이제 우리는 항문 관리사를 하나 둘 알아가고 있습니다. 항문 관리사, 뜻밖에 우리 주위에 널려 있었다는 걸 눈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요즘 뜨고 있는 실용직업이랍니다. 단지 백성들 똥구멍만 여전히 관리사가 없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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