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륜적인 너무나 패륜적인 권력

PD수첩 보셨나요? 쥐코라는 동영상을 개인 블로그에 올렸다고 한 시민을 사찰하고 사회에서 매장했습니다. 삽질의 달인을 오야붕으로 모시고 있는 공직윤리지원관 이인규라는 꼬붕이 한 짓입니다. 무슨 횟집 이름 비스무리한 영포회 조직원이라고 합니다. 욕이 절로 나옵니다. 막장의 경계를 넘었습니다. 패륜적인 너무나 패륜적인 권력입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시민은 PD수첩이 없었으면 얼마나 억울했겠습니까? 저 같으면 화병이 났을 겁니다. 월드컵에 열광했듯 동네방네 광장에서 두루두루 관심 있게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깨 있어야 합니다. 남의 일이 아닙니다. 쥐도 새도 모르게 내게도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방아쇠를 당긴 이는 괴로워하는데 방아쇠를 당기라고 한 놈은 버젓이 오페라 구경이나 하고 있습니다. 대머리는 여전히 빛을 내면서 말이죠. 애먼 국민을 야무지게 조지는 오야붕은 파나마 운하에 가서 손뼉 치고 있습니다. 정치보복이 아니라 사실에 대한 단죄가 필요합니다. 패륜적인 권력의 싹을 자르는 것입니다. 혁명, 별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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