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카, 원조 대통령을 꿈꾸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첫해인 2008년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합니다."

2008년에 한 가카 취임사 중 한 부분입니다. 선진화 원년 선포에 이어서 선언을 합니다. "산업화와 민주화의 결실을 소중하게 가꾸고, 각자가 스스로 자기 몫을 다하며, 공공의 복리를 위해 협력하는 사회, 풍요와 배려와 품격이 넘치는 나라를 향한 장엄한 출발을 선언합니다." 이어지는 취임사는 "우리의 시대적 과제, 대한민국 선진화를 향한 대전진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넘어 한반도의 새로운 신화를 향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갑시다. 저, 이명박이 앞장서겠"다며 끝을 맺습니다.

역대 대통령 취임사를 살펴보았지만 감히 임기 첫날 대놓고 원년을 선포한다는 문구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 대통령들은 청와대에서 밥이라도 몇 끼 먹고 나서 선포와 선언을 했는데 말이죠.

그동안 가카의 행실을 겪어 보니 4년 전 취임사는 이런 뜻이었다는 걸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한마디로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사기를 치는 원조 대통령이 되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첫해인 2008년을 대한민국 민영화의 원년으로 선포합니다. 친일과 친미의 결실을 소중하게 가꾸고, 니들은 스스로 미국소나 처먹고, 재벌의 복리를 위해 협력하는 정부, 부정축재와 묻지마 사찰과 반띵이 넘치는 나를 향한 장엄한 출발을 선언합니다. 우리 집안의 시대적 과제, 대한민국 민영화를 향한 사기극이 시작되었습니다. 4대강의 삽질을 넘어 한 번도 없었던 새로운 사기를 향해 저 이명박이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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