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書 트윗소설

트윗정치소설 〈소셜비서관〉
국회의원 대신 페북과 트위터에 소설을 쓰다 필화에 얽히면 독박쓰고 바로 잘려나가는 SNS(소설은 내가 썼소)형 비서가 유행이다.

나꼼수 헌정 트윗잡놈소설 〈나도 마초다〉
질문하려고 손을 든 남자사람에게 화를 내며 말했다. 남자가 무슨 '질문'이 있어!

트윗공포소설 〈보수청년, 이것이 문제다〉
대놓고 전두환이 좋다는 청년은 없었다. 그 청년이 세월이 지나 변절했다손 치더라도 어떻게 대놓고 가카가 좋다는 청년이 있느냐는 거다.

트윗반전소설 〈투표함〉
설마 투표함을 바꿔치기 하겠어!

트윗실존소설 〈아, 대한민국〉
조중동 군소언론은 소설을 쓰고, 공중파 뉴스는 멧돼지 소식을 보여주는 나라가 있다고 하더이다.

트윗종교소설 〈사찰을 사랑한 장로〉
주일엔 교회에 나가 기도하지만 평일엔 불법에 심취한 어느 장로의 이중적 종교생활은 끝내 무상급식이 답이라는 깨달음에 이른다. 쇠창살 사이로 십자가는 빛나고.

트윗정당소설 〈민주적 공천〉
열린우리당 시절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려고 했던 의원들이 있었네. 참여정부에서 한미FTA를 반대했던 의원들이 있었네.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뺑뺑이 돈 이들이 있었네. 알고 보니 다 같은 사람들이었네.

트윗역사소설 〈국민학교〉
불과 이년 전에 무상급식을 말하면 빨갱이라고 했죠. 삼십년 전엔 무상급식, 무상보육, 무상교육은 휴전선 이북에서 하는 몰인간적인 제도라고 배웠답니다.

트윗대하소설 〈짝퉁보수의 기원〉
모든 혼돈은 돈봉투 돌리는 친일파 후손이 보수라고 외치며 시작됐다. 그리하여 진짜 보수는 회색인이 되었고, 진보는 빨갛게 칠해졌다. 1910년 이후 친일파는 한 세기 동안 득세하고 있다.

트윗낭만소설 〈2012 꿈〉
이정희 의원이 서울광장에 나타나자 경찰청장이 버선발로 달려나오느라 혀가 턱밑까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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