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書 아몰랑

중년
중과 년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명사의 금기적 만남. 그리하여 욕으로 들리고, 욕을 먹어도 싸다.

방향
교사는 가르치고 스승은 가리킨다.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뇌물
똥은 아래로 떨어지고 돈은 위로 떨어진다.

부역 105년
금수저, 흙수저, 똥수저 그리고 손가락

휴전선
아파트 층간소음은 갈등을 키우고 휴전선 군간소음은 꼴통을 키운다.

사라지는 동네책방
1994년 5683개, 2003년 2224개, 2011년 1752개, 2013년 1652개


호남신당은 모르겠지만 호남식당은 어디서나 맛있습니다.

식인사회
살맛 안 난다는 분들이 늘어난다. 점점 식인사회가 무르익음을 느낀다.

내 고향
내 고향 유월은 원래 김이 눅눅해지는 계절이었었었다.
내 고향 칠월은 사랑의 체험수기를 공모하는 라디오 방송이 시작되는 계절이었다.
내 고향 팔월은 애거사 크리스티를 만나던 계절이었다.

보수2.0
사람은 미워해도 죄를 미워하지 마라.

이명박근혜시대
유일하게 퇴화하는 생물임을 증명한 시간이었다.

박근혜의 반환점
회의를 없애자는 회의를 이년반동안 한 느낌이다.

겨털
모든 평등의 완성은 겨털이다. 적어도 철기시대에는...

못난이 인형
요즘 테레비는 너무 말라서 앉을 데가 없답니다.

아몰랑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두고 싶다.

양심
양심적인 사람은 임신부밖에 없어요. 심장이 두 개인 때는 그때밖에 없기 때문이죠.

식구
가족이 법으로 엮였다면 식구는 밥으로 묶인 느낌

선택
좋은 선택이 언제나 옳은 선택은 아니고, 옳은 선택이 항상 좋은 선택도 아니다.

느림의 미학
탄자니아에서는 저녁 식사에 초대받고 제 시간에 가는 것은 상대방을 모욕하는 처사란다. 20분 정도 늦게 가야 공손하단다.

수준
그 나라 정치는 최저임금 수준에 맞춘다.

의리
진보는 의리가 없고, 보수는 의리가 있다. 단, 죽으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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