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書 첫눈, 2016

역사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역사는 가까이서 보면 종말이지만, 멀리서 보면 시작이다.

친구랑
1. 필리핀 두테르테처럼 죽이고 나서 쏴리하면 무식해 보이니까 합법적 두테르테가 차기 대권을 품었으면 좋겠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2. 직무정지 직전에 개차반 민정수석을 임명한 행위는 세월호 진상을 감추려는 악랄한 행위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탄핵
불참 1
찬성 234
반대 56
무효 7
헌재 8 (20170225 탄핵결정 요망)

경의
사랑만 하기도 짧은 시간인데 촛불 들랴, 하야하라고 외치랴 참 바쁜 시민들에게 최대의 경의를 표합니다.

수준
회의 수준은 자기가 앉았던 의자를 앉기 전 위치로 가지런히 원위치시키는 이가 몇인가 보면 안다. 점심 먹으러 자리를 뜨는 청문회장을 보니 개판이다.

내부자들
예전 아무개 그룹 사장은 본인이 결재하기 껄끄러우면 싸인을 하고 하루핀으로 싸인 끝부분에 구멍을 냈다고 한다. 나중에 책임을 회피하고 면피하려고 그랬단다. 청와대 경호실에서 박근혜를 근접 경호한 경호원은 어떤식으로든 흔적을 남겼지 싶다. 밝히길 빈다.

불법국가
사찰하면 절이 떠오르지요. 그래서 불법국가이고요.

사찰
대법원장 사찰도 문제지만, 만약 대법원장이 약점을 잡혀 정권에 관련된 재판을 미루고 있다면 더 큰 문제. 게다가 대법원장만 사찰하고 약점을 잡았을까요?

소소한 삶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가는 것. 네잎 클로버 꽃말은 행운이지만 세잎 클로버 꽃말은 행복이라는 걸 알았을 때의 묘한 기쁨. 이렇게 소소하게 살고 싶습니다.

모이는 날
20161231. 그네없는 새해를 맞으려고 쎄게 모이는 날
20170109. 세월호 1000일. 20170107 쎄게 모이는 날

하, 야해!
사정라인, 서면보고 그리고 비아그라...

겨울, 2016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첫눈, 2016
하야를 외치는 사람들이 모이자는 그 약속 때문에 첫눈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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