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는 역사의 초안이다

The Post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생중계가 없었다면 기레기들이 쏟아내는 의도한 기사로 뒤덮였을 거다.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장면부터 환송까지 이어지는 생중계 덕분에 기레기들이 끼어들 틈이 없었다. 오롯이 감동을 느끼는 순간의 연속이었다.

올해 우리나라 언론자유지수가 180개 중 세계 43위란다. 반면 뉴스 신뢰도는 세계 36개국 가운데 꼴찌다. 촛불시민이 언론자유를 만들었지만 언론은 여전히 기레기임을 나타낸다.

영화 '더 포스트'는 기자보다 언론사 사주에 초점을 맞췄다. 더군다나 주위에서 조롱받는 여성이다. 그런 환경에서 뉴스 발행을 강행한다. 미투운동과 내부폭로가 이어지는 지금의 우리와 겹쳐진다. 주인공 '여자'가 말한다. 뉴스는 역사의 초안입니다. 내게는 이렇게 들렸다. 여자는 역사의 주인공입니다.

영화를 재밌게 본 김에 '스포트라이트(Spotlight 2015)'와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All The President's Men 1976)'도 내리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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