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딜레마

황교안이 저쪽 대표가 됐다. 민주당이 야당 덕이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똘똘 뭉친 야3당 덕도 크다. 야3당은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는 법안을 통과시키자고 먼저 제안을 했어야 했다. 연봉과 각종 경비와 수당을 인터넷에 공개하자고 해야 했다. 세비는 최저임금과 연동해서 만 배만 받자고 해야 했다. 의원 정수가 늘어나는 선거법으로 개정하자고 닦달을 하니 여론이 곱지 않다. 민주당은 응하는 시늉만 한다. 하여튼 야당 덕이 역대 최고다.

민주당이 야당 덕만 있다. 20대 남성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이명박근혜 교육 탓으로 치부한다. 지난 지방선거 때는 저쪽에서 민주당으로 입당한 부역자에게 공천을 줬다. 부역 전력이 있는 당선자가 수두룩하다. 이번 4·3 재보선 창원성산 예비후보로 권민호를 내세웠다. 2017년 4월 18일 전까지는 저쪽 소속으로 거제시장까지 했던 인물이다.

야당 때문에 수준이 야당에 맞춰 떨어졌다. 오히려 오만해졌다. 이 괴이한 현상이 바로 민주당의 딜레마다. 죽어도 저쪽이 싫어 민주당을 찍어 주겠지 하는 꼰대주의로 일관하면 다음은 없다. 부역자로 머릿수만 채우며 적폐청산을 외면하면 내일은 없다. 지지자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면 장기 집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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