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탈한 오늘

무탈한 오늘
당신은 긴 인생 중 십여 년 그들을 사랑하지만
녀석들이 당신을 사랑하는 시간은 그들의 평생이다. (81)

저들에 대한 애정이 오래도록 변치 않는 것은
말하지 않아서인지 모른다
말을 하면서부터
사랑은 너무 복잡한 것이 되었다. (105)

체온을 가진 존재의 힘은
묵직하고 온전하다. (167)

건강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무탈한 오늘,
당연한 시간으로 여겨지지만
어떤 이에게는 처음부터 당연하지 않았으며
결국 모두에게 당연하지 않아질 지점
훗날 돌아보면
전성기였다고 기억할지도 모를

무탈한 오늘. (234)







오늘 반려인이 쓴 팡세를 읽었다.

무탈한 오늘/문지안/21세기북스 20190110 240쪽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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