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마음에 든다

오늘 내가 마음에 든다
'날 보러 오는 분들 중 반 이상은 우리집 고양이 여백이의 팬이었다'는 작가의 일기그림은 정확했습니다. 여백이를 알지 못했다면 봉현 작가의 존재도 몰랐을 테니까요. 여백이와 함께라면 외롭지 않다는 마지막 일기그림은 애틋합니다.

'일상의 틈 사이에 놓여 있는 행복한 순간들을 붙들어 기록'한 일기그림을 보며 '오늘 내가 마음에 든다고, 괜찮은 것 같다'는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내 시간을 당신이 대신 기록해둔 것 같은 착각을 하며 일희일비했습니다.

오늘 내가 마음에 든다/봉현/예담 20160907 324쪽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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