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
1. 당신은 뜨거운 별에
탄산음료 회사가 운영하는 금성 탐사선에 탄 엄마와 반항적인 딸이 계획한 탈출은 성공할 것인가?

  • 인간은 싸고, 무게도 150파운드밖에 나가지 않는 비선형 다목적 시스템이다. 그것도 비숙련 노동자가 대량생산할 수 있는. (32)
  • 다른 사람이 답안을 알려준 정답과 자신이 선택한 오답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후자다. 사람은 오답을 선택하면서 그 자신이라는 한 인간을 쌓아가는 것이다. (62)

2. 외합절 휴가
외합절 휴가 기간에 일어난 돌발상황에 휘말려 고군분투하는 화성 토박이 여성 공무원의 마지막 결정은?

  • 중심이란, 경계선이 명확한 지역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게 어디가 됐든 자신이 닿을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사실만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84)
  • 평생 지구 구경은 못 하겠네. 이제 누가 봐도 반역자로 보이겠지. (158)

3. 얼마나 닮았는가
인간과 합일한 인공지능이 묻는다. 도대체 인간이란 무엇인가?

  • 여자 말 안 듣는 사내놈들은 쌔고 쌨어. (246)
  • 야만이 그 정신의 반이라면, 그 야만을 다스리는 데에 나머지 반을 쓴다. 인간이란. (265)

4. 두 번째 이모
아버지와 어머니로 나눠 싸우는 인공지능도 인간을 닮았다.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을까?

  • 대부분 사람들은 어머니들의 불가해성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순수한 거대 인공지능의 초연함은 오히려 안심이 됐다. 진짜로 두려운 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아버지들이었다. 그들은 이성과 광기가 최악의 방식으로 결합된 존재들이었다. (286)
  • 이 거대한 신들의 놀이터에서 자유인이란 것이, 스스로의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 (342)


네 작가가 태양계 행성을 배경으로 쓴 인류 미래사. 사인사색의 소설인데 여성이 세상을 구한다는 공통된 메시지가 읽혔다. 그렇다면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을까?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장강명, 배명훈, 김보영, 듀나/한겨레출판 20170815 356쪽 13,000원


덧. 오탈자(?)
247쪽 14행 세치 → 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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