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 환경에 투표하라고 대놓고 광고하는 회사

VOTE THE ASSHOLES OUT 1990년, 파타고니아가 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에 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불매운동을 시작하고 항의 시위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파타고니아 콜센터에 항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여느 기업이라면 시위대를 달래려고 했을 겁니다. 파타고니아는 달랐습니다. 콜센터 담당자에게 다음과 같이 응답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그러자 항의 전화가 대폭 줄었습니다. 고객님, 소중한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이런 전화가 올 때마다 가족계획연맹에 추가로 5달러씩을 기부하기로 했음을 고객님들께 알려드립니다. 1 2020년 9월, 파타고니아는 라벨 뒤에 새겨 넣은 문구가 트위터에 등장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VOTE THE ASSHOLES OUT'이라고 적힌 태그가 달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투표로 멍청이를 날리자'라는 문구에 진위 논란이 벌어지자 10월 16일 파타고니아는 사실이라며 "파타고니아의 설립자 이본 쉬나드(Yvon Chouinard)가 수년 동안 기후 위기를 부정하고 모른척하는 정치인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이며, 이번에 주목받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Vote The Assholes Out"은 이본 쉬나드가 2020년 4월 22일 1% for the Planet 에 보낸 편지 속 추신에도 있습니다. 추신. 기억하세요. 기후 변화에 대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믿는 모든 정치인들, 그 멍청이들을 투표로 몰아내세요. 지구를 위해 투표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사람들을 반대하세요. 우리는 힘이 있고 지금이 사용할 때입니다. 2 "Vote The Assholes Out"이라는 정치 운동은 2006년경에 시작되었습니다. 2020년 대선을 코앞에 두고 환경 보호에 앞장서 온 파타고니아 의류에서 발견되어 새삼 화제가 됐습니다. 파타고니아가 기후 위기를 외면하는 정치인들을 11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