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書 분수

4대강
그냥 보기에도 나름 어여쁜 구석이 있는 처자가 있었다. 미쟁이 아버지는 황토집을 부시고 공구리치며 평생 살아온지라 딸내미 낯짝도 황토집으로 보였다. 싫다며 울고불고하는 딸내미 얼굴에 공구리를 치기 시작했다. 죽거나 말거나. 딸내미 이름은 사대강이었다.

분수
1/2, 1/3, 4/747, 747/1818... 공직자가 알아야 할 산수

일식
하늘엔 개기일식, 여의도엔 점거일식, 점심은 짝퉁일식.

초점
초점이 절차상 하자로 옮겨가면 정작 하자 있는 법안들은 관심 밖이 되지 않을까. 미디어법도 그렇고 슬쩍 묻어간 금산분리법도 소유에 관한 문제인데. 뺑뺑이 돌고 나서 몇 등까지 끊어야 되는지 왈가왈부하면서 왜 뺑뺑이를 돌게 됐는지는 이미 잊고 있다.

c8대 1기 국회의장
혀를 기똥차게 잘 놀려 한순간에 뻑 가게 하는 체어맨

민생
한나라님이 살리시겠다고 말씀하시는 민생이란 에비앙으로 샤워하는 백성을 말합니다. 아리수나 삼다수로 샤워하면 해당이 안됩니다. 꼭 에비앙으로 샤워하세요. 요즘 샤워는 누구나 하니까요.

불량의원
불량식품을 파는 불량업자는 설사를 하게 만들지만 불량법률을 만드는 불량의원은 아락실도 두 손을 든 변비를 만든다. 힘을 줄수록 답답하고 고통을 주는 게 꼭 닮았다.

수레
서버린 수레를 한 바보가 밀고 갔는데 야트막한 언덕을 넘지 못하네.
갈 길은 첩첩산중이건만...

문제
오징어는 빨판이 문제고 검찰은 빨대가 문제인게야...

권력
사표를 던졌던 이가 검찰총장 후보로 내정되어 청문회 준비를 한다. 권력은 철학도 춤추게 한다.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은 권력 맛을 본 사람만 먹어보려는 사다리 걷어차기다.


직업과 취미의 차이는 그걸로 밥은 먹을 수 있느냐는 차이라서 직업은 굶어가며 몰입하지 못하고 취미는 몰입하며 굶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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