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로 변해 내 앞에 앉은 돼지가 꿈을 얘기합니다.
- 늙어 죽는 게 내 꿈이다.
인순이가 부르는 거위가 자기 꿈을 말합니다.
- 날자. 날자. 한 번만 날자꾸나.
몸싸움하는 여의도 1번지도 꿈이 있나 봅니다.
- 양이 질을 변화시킨다.
강진이 일어난 아이티가 내게 속삭입니다.
- 산 사람은 살아야지.

네 꿈은 뭐니?
대답합니다.
- 그게 뭐죠?

꿈을 꾸고 싶습니다.
꿈을 잃은 사람은 삼겹살보다도 미련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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