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 더 와일드, 가출인가 출가인가?
〈인투 더 와일드 Into the Wild 2007〉는 숀 펜(Sean Penn)이 감독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난 사람을 덜 사랑하기보다 자연을 더 사랑합니다(I love not man the less, but Nature more...)"라는 바이런의 시구로 시작합니다. 주인공 크리스토퍼(에밀 허쉬 扮)는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구호단체에 기부하고 가족과 연락을 끊은 채 여행을 떠납니다. 이름도 알렉산더 슈퍼트램프(Alexander Supertramp)로 바꿨습니다. 가족을 떠나 산과 계곡, 바다를 떠돌며 히피, 집시, 농부들을 만나며 교류합니다. 영화는 우연히 발견한 매직 버스에서 고립된 채 야생에서 지내다 끝내 굶어 죽으며 비극적으로 끝납니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존슨 맥캔들리스(Christopher Johnson McCandless, 19680212~19920818)의 삶을 스크린에 옮겨 놓았습니다. 크리스는 1968년 2월 12일 캘리포니아주 엘 세군도(El Segundo)에서 태어났습니다. 1990년 5월 12일 애틀랜타에 있는 에모리 대학교(Emory University)를 졸업하자마자 가지고 있던 20,000달러를 모두 기아퇴치 구호단체 옥스팜(OXFAM)에 기부합니다.
가족과 연락도 끊은 채 2년여를 떠돌던 크리스는 1992년 4월 25일 알래스카주 페어뱅크스에 도착합니다. 5월 1일 버려진 142번 버스를 발견하고 일기장에 "Magic Bus Day!"라고 적었습니다. 그가 건널 당시 테크래니카 강(Teklanika River)은 무릎 깊이였습니다. 크리스는 사냥하고 야생 식물과 채소를 먹으며 생활했습니다. 강물이 불어나 완전히 고립되어 굶주리던 크리스는 독성 식물을 먹으며 극도로 쇠약해졌습니다.
기력이 쇠약해진 크리스는 8월 12일 도움이 필요하고 다쳤다는 메모를 남겼습니다. 그는 "나는 행복한 삶을 살았고 신께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신의 축복이 있기를!(I have had a happy life and thank the Lord. Goodbye and may God bless all!)"라고 마지막 메모를 남기고 8월 18일에 사망합니다. 죽은 지 19일 후, 크리스는 사냥꾼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크리스가 적은 노트에는 113일이 기록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크리스가 강을 건널 때는 무릎 깊이였지만,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는 빙하가 녹아 강물이 불어나 건너지 못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가 머문 매직 버스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곳에 강을 건너는 도르래가 있었고, 아주 가까운 곳에 여행자들을 위한 산장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유했던 크리스의 행적은 감동적이라는 평과 무모하고 경솔한 죽음이었다는 의견으로 엇갈립니다. 크리스토퍼 맥캔들리스의 비극적인 운명을 상징하는 매직 버스 142는 순례지가 되었지만, 버스에 가려고 강을 건너던 여행자가 여럿 죽기도 했습니다. 안전을 위해 60년 동안 버려졌던 142번 버스는 옮겨졌고, 지금은 알래스카대학교 북부 박물관에 있답니다.
알렉산더 슈퍼트램프로 이름까지 바꾸고 가족과 사회를 떠났던 크리스는 알래스카에 도착했습니다. 사냥과 식물을 채취하며 야생 생활을 하다 불현듯 가족에게 돌아가려고 짐을 꾸리고 강에 도착했습니다. 무릎 깊이였던 강물은 건너지 못할 지경으로 불어나 고립됐습니다. 사람을 덜 사랑하기보다 자연을 더 사랑한다던 그는 죽기 전에 "행복은 나눌 때만 의미가 있다(Happiness Only Real When Shared)"고 했습니다. 사람을 떠나 자연의 무소유로 떠나려는 알렉스와 행복은 나눌 때만 의미 있음을 깨닫고 사람들에게로 돌아오려는 크리스가 있습니다. 어느 것이 가출이고 어느 것이 출가인지 꼬리에 꼬리를 물며 호접몽(胡蝶夢)을 꾸었습니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존슨 맥캔들리스(Christopher Johnson McCandless, 19680212~19920818)의 삶을 스크린에 옮겨 놓았습니다. 크리스는 1968년 2월 12일 캘리포니아주 엘 세군도(El Segundo)에서 태어났습니다. 1990년 5월 12일 애틀랜타에 있는 에모리 대학교(Emory University)를 졸업하자마자 가지고 있던 20,000달러를 모두 기아퇴치 구호단체 옥스팜(OXFAM)에 기부합니다.
가족과 연락도 끊은 채 2년여를 떠돌던 크리스는 1992년 4월 25일 알래스카주 페어뱅크스에 도착합니다. 5월 1일 버려진 142번 버스를 발견하고 일기장에 "Magic Bus Day!"라고 적었습니다. 그가 건널 당시 테크래니카 강(Teklanika River)은 무릎 깊이였습니다. 크리스는 사냥하고 야생 식물과 채소를 먹으며 생활했습니다. 강물이 불어나 완전히 고립되어 굶주리던 크리스는 독성 식물을 먹으며 극도로 쇠약해졌습니다.
기력이 쇠약해진 크리스는 8월 12일 도움이 필요하고 다쳤다는 메모를 남겼습니다. 그는 "나는 행복한 삶을 살았고 신께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신의 축복이 있기를!(I have had a happy life and thank the Lord. Goodbye and may God bless all!)"라고 마지막 메모를 남기고 8월 18일에 사망합니다. 죽은 지 19일 후, 크리스는 사냥꾼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크리스가 적은 노트에는 113일이 기록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크리스가 강을 건널 때는 무릎 깊이였지만,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는 빙하가 녹아 강물이 불어나 건너지 못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가 머문 매직 버스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곳에 강을 건너는 도르래가 있었고, 아주 가까운 곳에 여행자들을 위한 산장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유했던 크리스의 행적은 감동적이라는 평과 무모하고 경솔한 죽음이었다는 의견으로 엇갈립니다. 크리스토퍼 맥캔들리스의 비극적인 운명을 상징하는 매직 버스 142는 순례지가 되었지만, 버스에 가려고 강을 건너던 여행자가 여럿 죽기도 했습니다. 안전을 위해 60년 동안 버려졌던 142번 버스는 옮겨졌고, 지금은 알래스카대학교 북부 박물관에 있답니다.
알렉산더 슈퍼트램프로 이름까지 바꾸고 가족과 사회를 떠났던 크리스는 알래스카에 도착했습니다. 사냥과 식물을 채취하며 야생 생활을 하다 불현듯 가족에게 돌아가려고 짐을 꾸리고 강에 도착했습니다. 무릎 깊이였던 강물은 건너지 못할 지경으로 불어나 고립됐습니다. 사람을 덜 사랑하기보다 자연을 더 사랑한다던 그는 죽기 전에 "행복은 나눌 때만 의미가 있다(Happiness Only Real When Shared)"고 했습니다. 사람을 떠나 자연의 무소유로 떠나려는 알렉스와 행복은 나눌 때만 의미 있음을 깨닫고 사람들에게로 돌아오려는 크리스가 있습니다. 어느 것이 가출이고 어느 것이 출가인지 꼬리에 꼬리를 물며 호접몽(胡蝶夢)을 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