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와 정전

오늘은 시에서 하는 전기작업으로 하루를 쉽니다. 전신주 유지보수를 위해 점검과 부품교체를 하는 것 같습니다. 반도였으면 우회 전선을 설치해 통전을 시키고 작업을 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있겠거니 생각을 합니다. 아침 여덟시 반에 정전이 된다고 했지만 두 시간이 지난 후에야 단전이 됐습니다. 오후 네시에 통전이 된다고 했는데 그건 가봐야 알겠습니다. 하절기에는 주 1회씩 정전이 된다고 합니다. 여기뿐만이 아니라 대도시는 전기소비량이 증가하다 보니 그런 다네요. 대신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대체근무를 한답니다.

오늘이 반도에서는 재보궐 선거날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대륙에 온 지 딱 두 달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여기는 정전이더라도 늦게나마 전기가 들어오겠지만, 선거가 끝나는 반도는 늦게나마 뭐가 바뀔지 궁금해집니다. 점심을 먹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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