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타령

술맛은 두 병부터인데
세상은 한 병만 권한다

양은 양은냄비처럼
양털을 잘리고
세월은 팽목을 지나
쌍차를 스친다

자본은 그렇게 지나간다
가만히 있으라며
너 내리라며

술맛은 두 병부터인데
굳이 이차를 가잔다
닭 우는 새벽까지 책임진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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