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書 휴머니즘

休money즘
돈 있어야 쉴 수 있다.

폭염
손톱을 깎아도 튀지 않는 눅눅함과 대굴빡을 거꾸로 처박고 반신욕 하는 것 같은 날씨

사드배치
힘이 없어 당한 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찍어 줄 거니까 당하지 싶다.

세계1위
이창호 9단(1991∼2006년), 이세돌 9단(2007∼2011년), 박정환 9단(2012∼2014년), 커제 그리고 알파고

김영란법
3·5·10만원 대신 최저임금의 3·5·10배로 하면 더 폼날지 싶다.

거실 공동체
겨울엔 가스비 무서워 거실에 모여 전기장판으로 버티고, 여름엔 전기세 무서워 거실에 모여 선풍기로 버티고. 그렇게 거실 공동체가 됐다. 거실 공동체는 단칸방 생활의 21세기형 현상. 방은 늘었지만 실상 나아진 게 없다.

전기 누진제
인형 눈알이나 봉투를 붙이거나 접으며 부업을 하는 가정집은 산업용 전기요금을 부과했으면 싶다.

청년
1971년생이 총리를 하는 세상에 1973년생이 당내 청년후보라는 건 아니지 싶다.

건국절
건국절을 주장하는 정당은 헌재에 해산해 달라고 하면 되지요.


"계간지 '창작과비평'의 경우 시 한편당 15만원이다. 하지만 창작과비평을 비롯해 10만원 이상의 시 고료를 주는 곳은 전국적으로 4~5군데에 불과할 것이라고 문인들은 말한다. 저렴한 곳은 편당 2~3만원, 2편 묶어 5만원 주는 곳도 있"단다.

섬의 노래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꼴통
우병우니까 끼고돌지 좌병좌였으면 진작 내쳤을지 싶다.

한국경제
그나마 버티는 이유는 애사심이 깊은 일용직 덕분일지 싶다.

뻔뻔함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겁이 많아지지. 그래서 용기가 빠져나간 자리는 뻔뻔함으로 채우는 거야. 겁이 많을수록 더 뻔뻔해지지.

양성평등
국방부 장관에 여성을, 여성부 장관에 남성을 임명해야 할지 싶다.

작가
'종의 기원'을 쓰기 위해 프로이드랑 그 언저리에 심취했다는 정유정 작가의 말을 들었다. 작가, 아무나 하는 게 아니지 싶다.

맞춤법
'맑다'는 [막따]로 '넓다'는 [널따]로 발음하란다. 한글맞춤법은 일관성이 없지 싶다.

우리가 꼭 필요한 것은
초딩 - 수영
중딩 - 응급처치
고딩 - 노동법
우리가 꼭 필요한 것은 학교에서 다 배웠으면 싶다.

新연금술
어여 연금 받아 술 바꿔먹자.

재벌
개한테 벌어서 정승한테 바친다.

참을 수 없는 권력
지난 정권이 변비의 시대였다면 이번 정권은 설사의 시대인지 싶다. 둘 다 참을 수 없게 만든다.

윤리적 직업
가장 윤리적인 직업군은 하차하거나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는 연예인과 스포츠맨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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