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글쓰기

대통령의 글쓰기
  • 어떻게 쓰느냐, 다시 말해 어떻게 하면 멋있게, 있어 보이게 쓸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는 것은 부질없는 욕심이다. 그러나 무엇을 쓰느냐에 대한 고민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글의 중심은 내용이다. (16)
  • 단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가 생각나지 않으면, 그 글은 써서는 안 되는 글이네. (21)
  • 글쓰기 최고의 적은 횡설수설이다. (67)
  • 형용사는 명사의 적이다. (68)
  • 생각의 길이와 글의 길이를 서로 같게 한다는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생각을 드러내기에 말이 부족하면 글이 모호해지고, 생각은 없이 말만 길게 늘어뜨리면 글이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69)
  • 주어와 서술어 사이의 거리를 짧게 하자. (116)
  • 사랑하는 아내가 원고지 한 장 대신 써줄 수 없고, 사랑하는 아들도 마침표조차 찍어줄 수 없는 게 글쓰기. (135)
  •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글이 좋은 글이다. 군살은 사람에게만 좋지 않은 게 아니다. (163)
  • 토론의 목적은 상대방을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의 오류를 발견하기 위한 것이다. (212)
  • 글을 잘 쓰려고 하기 보다는 자기만의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사람이 글을 잘 쓸 수는 없다. 하지만 자기만의 스타일과 콘텐츠로 쓰면 되고, 이런 점에서 우리 모두는 성공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다. (271)
  • 연설문을 직접 쓰지 못하면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304)
  • 노 대통령은 역사의 진보를 한마디로 정의했다. '한 사람, 혹은 소수가 누리는 권력이나 지위를 좀 더 많은 사람이 나눠 갖고 함께 누리는 것.' (321)

대통령의 글쓰기/강원국/메디치미디어 20140225 328쪽 16,000원

모든 일에는 힘이 들어가면 안 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힘도 빼고, 군살도 빼야 한다. 형용사는 명사의 적이고 주어와 서술어 사이를 짧게 하라는 것이 글쓰기의 기본이자 마지막이다. 간단한데 어렵다.

후기에서 밝힌 '어떤 사람이 아무리 훌륭해도 내가 좋아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아무리 좋아하고 역량이 출중해도 생각이 맞지 않으면 함께 하기 어렵다'는 요지에 폭풍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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