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카이에서 만난 슈 선생과 정여름 선생

트위터하며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과 평균율 클라비어곡을 알았습니다. 트위터를 하지 않았다면 평생 모를 음악이었습니다. 트위터를 인수한 양반이 저지르는 꼬라지가 맘에 들지 않아서 탈퇴했습니다. 트위터가 X로 바뀌기 전에 탈퇴하길 잘했습니다. 마스토돈으로 이주했지만 너무 힙해서 적응되지 않던 차에 @euur왕 님에게 초대코드를 받아 블루스카이에 가입했습니다.


슈선생
슈 선생

블루스카이에선 슈 선생정여름 선생을 만났습니다. 슈 선생은 머루 어미로 인연을 맺었다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간 다래랑 닮아 금세 눈길이 갔습니다. 반려인 능력시험 실기고사에 참여한 것이 뉴스에 나올 때 대번에 알아봤답니다. 반려인과 함께 바쁘게 동료들과 만나며 정말 재밌게 지내는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훔쳐보며 대리만족하고 있답니다.


정여름 선생
정여름 선생

정여름 선생은 아주 못된(?) 반려인이 쩍벌자세로 누워 잠자는 모습만 올려 큰 웃음을 주는 고양이입니다. 그 자세가 시그니처 포즈가 됐습니다. 오죽하면 정여름 선생이 바르게 앉은 사진이 올라오자 무슨 일이 있냐며 다들 걱정했답니다. 블루스카이에는 길고양이에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거르지 않고 식사를 챙겨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에게 제 맘대로 노벨평화상을 수여했습니다.

블루스카이에서 만난 슈 선생과 정여름 선생 덕분에 짜증이 나거나 못된 맘이 중화됩니다.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반려인과 더불어 무탈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덧. 블루스카이는 청청(靑靑)합니다. 지금은 초대코드로만 가입을 할 수 있습니다. 제게 17개의 초대코드가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말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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