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면접에서 돌발 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

3차 면접에서 돌발 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
주인공 M은 마흔여덟 번째 면접을 본다. '지금은 과자를 싫어하는 사람도, 과자 회사가 사원 모집 공고를 낸 이상 거기에 지원하는 것이 의무가 된 세상(24)'이라 취향에 따라 입사 지원서를 낼 수는 없다.

책은 한 편의 소설이자 연극이다. 주인공 M에게 남은 건 '부모 세대가 증명해 줄 수 있는 것이 애매한 과거라면 자식 세대가 증명할 수 있는 것은 더 애매한 미래(30)'뿐이다. '그림을 그릴 능력은 있어도 그림을 살 능력은 없(226)'는 M이 관객에게 묻는다.
- 도대체 왜 나 혼자만 절규하는 거야?(252)
언제든지 '집을 지어 주면서 동시에 집을 빼앗(74)'을 수 있는 면접관이자 관객은 이렇게 대답한다.
- 이게 면접이기 때문입니다.(45)

면접에 합격 한 M은 연수원에 입소했다. M은 우연히 발견한 평가 파일을 보면서 돌발행동을 보인다. 연수원 합숙이 3차 면접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급기야 평가 파일을 훔쳐보다 살인까지 하는데...

M은 살인자일까 도둑일까?

3차 면접에서 돌발 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박지리/사계절 20171215 264쪽 13,000원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