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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불화하는 불구의 정치

모든 인간은 존엄하다. 그러나 시대마다 존엄함을 스스로 증명하고 외쳐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장애인을 비롯해 시대마다 불화하는 존재들은 '불구'라는 낙인으로 차별받았다. 장애여성은 몸의 차이로 비정상적인 존재가 되었다. 그러나 장애여성의 경험과 위치는 단일한 정체성으로 환원할 수 없는 수많은 이들의 존재를 일깨우며 정상성을 강요받는 다른 몸들과 만난다. 그리고 불구의 존재들과 함께 폭력적인 운명을 거부한다. 더보기... 불구의 존재들을 선별해온 국가는 정상적인 국민과 비정상적인 국민을 구분하며 불평등을 유지했다.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장애인과 이주민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제외, 군형법의 추행죄, 낙태죄와 모자보건법의 우생학 등 법과 제도로 장애와 몸, 빈곤, 성별정체성과 성적지향 등을 기반으로 한 차별을 양산하고 국민과 비국민에 대한 불평등과 억압을 조장해 왔다. 사회와 국가는 온전하지 못한 기능이나 스스로 구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차별하고 배제하지만, 바로 거기에서 불구의 정치가 피어난다. 나답게 살 수 없는 시대다. 세상의 속도와 가치에 맞추어 능력과 상품성을 갖추는 자기계발이 미덕인 시대에 차이는 단지 무능이 된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타인의 삶에 다가가기에 관계는 삭막해졌다. 서로에게 기대는 관계는 독립적이지 못하다는 비난을 듣기 쉽다. 아프고 장애가 있는 몸들은 의존적이고 폐를 끼치는 사람으로 구분되어 골방이나 시설에 가둬졌다. 그러나 장애의 경험은 성장과 개발이 보편인 시대에 저항할 수 있는 남다른 감각이다. 온전히 홀로 살 수 있는 사람은 없고, 누구나 돌봄에 기대 살아간다는 진실을 몸으로 보여주며, 건강하고 젊은 사람이 아프고 늙은 사람을 돌볼 것이라는 믿음에 도전한다. 그러나 독립에 대한 우리의 열망은 번번이 꺾였고 존엄보단 쓸모의 증명을 강요 받아왔다. 우리는 긴 시간 겪어온 부당한 경험이 개인의 불운과 능력의 결과가 아님을 정확히 알고 있다. 권리를 박탈 당하고 자원이 없는 이들이 독립에 도달하지 못

쌤통이다

니들이 뽑았으니 니들이 감당하시라. 뽑은 니들이 덤탱이 쓰시라. 미래는 개뿔, 니들이 당하시라. 인국공 사태와 조국에게 분노하면서 노동자와 장애인 외침에 열불을 내는 이중성에 징글징글하게 질렸습니다. 나는 금리가 오르든 말든, 가스비가 오르든 말든, 실리콘 밸리 뱅크가 망하든 말든 별 영향이 없는 꼰대입니다. 노동을 외면하고 차별을 묵인하고 역사 왜곡에 침묵하는 니들은 당하시라. 어떤 차별이 용인되면 또 다른 차별이 당신을 향합니다. 그때는 누구에게 하소연하렵니까. 난 뽑지 않았으니 뽑은 니들은 열심히 당하시라. 열불은 니들이 내야 하는데 그것도 모르지요. 열불을 내기도 지쳤습니다. 미래는 과정이고, 과거는 돌아볼 미래입니다. 금리가 오르고 가스비가 올라도 당하는지도 모르거나 모른척하는 니들에게 한마디 합니다. 쌤통이다. 니들이 소고기를 사준다 해도 진작부터 난 그 자리에 가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야당일 때마다 참사가 일어난다는 기적의 논리를 펴는 니들은 영원히 당하시라.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을 한다는 거 압니다. 이건 참다 참다 내지르는 지청구이자 악담입니다. 니들은 쌤통이다. 영원히 당하시라. 덧.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윤석열 정권 퇴진 촉구 시국미사 를 20일 오후 7시 전북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연다고 합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정권 퇴진을 외치면 끝장납니다. 끝장날 때까지 퇴진 운동을 하거든요.

행복의 속도, 할배부터 손자까지 3대에 걸쳐 지켜낸 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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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속도〉는 박혁지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오제국립공원(尾瀬国立公園)에서 일하는 봇카(歩荷)들이 주인공입니다. 오제국립공원은 4개 지자체에 걸쳐 있는 일본 최대의 고산습윤지(高山濕潤地)입니다. 오제 여행은 4월 하순경에 얼음이 녹으면서 시작하여 10월 하순까지 계속됩니다. 9월이 되면 가을에 접어들고 10월 중순이 되면 오제 지역에 있는 산장들이 영업을 끝내고 하산 준비를 합니다. 11월 중순경이 되면 산장들이 모두 문을 닫습니다. 봇카는 일본의 옛날 직업으로 걸어서 짐을 운반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오제국립공원에는 지금도 산장까지 걸어서 짐을 나르는 봇카들이 있습니다. 봇카들은 지게에 짐을 싣고 길게는 12킬로미터에 이르는 산장까지 걸어서 운반합니다. 산장이 문을 여는 시즌 초에는 약 40킬로그램을 지며 몸을 만들다가 본격적으로 바빠지면 약 80킬로그램의 짐을 지고 걷습니다. 가까운 산장은 킬로그램당 천 원, 가장 먼 산장은 이천 원을 받습니다. 봇카들은 지게에 짐을 실을 때 균형을 잘 잡아야 합니다. 엄청난 무게를 이겨내는 해법은 힘이 아니라 균형입니다. 오제에는 여섯 명의 봇카가 있습니다. 오제 산장은 차가 다니지 못하고 폭이 50cm 정도 되는 나무길(木道)로 이어져 있습니다. 봇카에게는 그들만의 특별한 전통이 전해집니다. 선배는 후배의 뒤를 따라 걷습니다. 정오까지 산장에 도착해야 하지만, 선배는 후배의 안전을 살펴줍니다. 일을 계속하려면 모두가 함께 짐을 안전하게 날라야 하니까요. 오제의 길은 나란히 걸을 수 없는 좁은 길이지만, 함께 걷기에 좋은 외길입니다. 누군가 내 뒤를 지켜주는 따뜻한 시선을 느끼며 걷는 길, 바로 봇카의 길입니다. 1 이런 나무길은 3대에 걸친 환경보호운동으로 일본에서 처음으로 설치됐습니다. 1903년 일본 정부는 오제에 댐을 만들겠다고 발표하자 일본 자연보호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히라노 조조(1870~1930)는 반대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히라노는 1890년부터 오제습원 주변에 현재

樂書 역사는 반복된다

4차 산업혁명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르는 혁신 활동 은 이전보다 더 많이 독점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 흐름은 휴머니즘(측은지심)을 개무시하려는 조짐을 보인다. You're fired!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테러인 듯 테러 아닌 테러하는 주민들 사원 건립 반대 주민 등으로 구성된 ‘대현동 이슬람사원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낮 12시 30분부터 사원 건설현장 부근에서 이른바 ' 돼지수육 파티 '를 열었다. 조국 조국을 생각하며 혼술합니다. 되치기당해 가문의 멸문지화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연민과 질책을 번갈아 섞으며 바보라고 핀잔합니다. 더는 바보가 나타나지 않길 바라며 잔을 넘깁니다. 슬픕니다. 그래서 술풉니다. 물론 이건 지청구입니다. 천공 나는 카드에 천공 한 적이 있다. 에러가 나면 천공에 대한 의혹 이 많았다. 뒷북치는 정월대보름 소원 다음 대선은 가을에 했으면 싶다. 제인 구달 제인 구달(Dr. Dame Jane Morris Goodall) 박사, 내 맘대로 뽑은 가장 우아한 반려인 1위 구독중 요즘 유튜브에서 서로 모셔가고 싶어 제일 바쁘고 인기 최고인 스님 투모로우 도서관이 필요한 이유는 영화 〈투모로우 The Day After Tomorrow 2004 〉가 잘 보여줍니다. 도서관은 아주 많이 널리 지어야 합니다. 평시엔 종합소통공간으로, 유사시엔 태워서라도 살아야 합니다. 책가도 책을 즐겨 읽지만 일이 많아 책을 볼 시간이 없을 때는 책가도 를 보며 마음을 푼다. - 정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두 삼각관계 사이에서 갑질하는 음대 교수들 이야기 야식 야식은 땡길 때 먹어야 합니다. 어차피 먹을 바에야 어여 먹어야지 늦을수록 살이 더 찌더군요. K-성장 모든 분야에서 K-◯◯을 붙였으면 하지만, 성장 만은 K-성장 이 되지 않았으면 싶다. 국대축구감독 조기축구 하는 검사 출신 이 아니라 클리스만이 됐다고요. 의외군요. 역사는 반복된다

지구인의 정류장,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를 위한 휴일 없는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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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인의 정류장 2020년 12월20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캄보디아 여성노동자 누온 속헹((Nuon Sokkheng, 31) 씨가 자다가 숨졌습니다. 그날 밤 김이찬 활동가는 누군가 사망했다는 소문이 돈다고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다음날, 한국에서 일하고 캄보디아로 돌아간 한 노동자가 김이찬에게 숨진 사람이 누군지 안다는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속헹의 동료가 전한 당시 정황은 이렇습니다. 12월18일부터 20일까지 일을 쉬기로 했는데 너무 추워서 5명 중 3명은 18일부터 다른 곳에 가서 잤고, 19일 토요일 저녁에는 다른 한 명도 친구 집으로 갔다. 비닐하우스 내 조립식 패널 가건물은 바닥만 전기필름으로 난방을 하는데 추위 속에 누전차단기가 계속 내려갔다. 금요일 밤에는 속헹과 동료 한 명이 밤새 자지도 못하고 차단기를 번갈아 올려야 했다. "너무 추워요. 전기가 없어요. 끊어져버렸어요. 나는 나가요. 당신도 내 친구 집에 가요. 여기 있지 말고. 전기가 없으니까… 너무 추우니까 있을 수가 없어요. "토요일 저녁, 동료가 속헹에게 자신의 친구 집으로 같이 가기를 권했지만, 속헹은 자기는 괜찮다며 숙소에 남았다. 다음날 오후 4시께, 속헹은 숙소로 돌아온 동료에 의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1 당시 포천지역은 한파가 몰아쳤고, 동료 노동자들은 지난 며칠간 숙소에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숨진 속헹 씨 숙소에는 3주 뒤 출국하는 프놈펜행 항공권이 있었습니다. 만약 속헹 씨가 한국에 오지 않았거나, 적어도 숙소가 비닐하우스만 아니었어도 이런 비극은 없었을 겁니다. 속헹 씨 죽음은 500일이 지나서야 간신히 산업재해 로 인정받았습니다. 김이찬 활동가는 지구인의 정류장의 대표입니다. 지구인의 정류장은 2009년 말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이주노동자에게 비디오 교육을 하는 영상 공부방으로 출발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은 시민도 주민도 아니잖아요. 외국인이라고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

군다, 사라진 새끼돼지들은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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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다 Gunda 2020 〉는 빅토르 코사코프스키 Victor Kossakovsky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입니다. 돼지와 닭, 소가 나오는 흑백 영화입니다. 인간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름이 군다로 추정되는 돼지가 새끼들을 낳았습니다. 주위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외다리 닭도 등장합니다. 우리에서 나오는 소들은 얼마나 좋은지 겅중겅중 뜁니다. 소들은 둘씩 짝을 이뤄 서로 파리를 쫓아줍니다. 잠시 육아에서 벗어난 군다는 진흙탕 목욕을 즐기며 망중한을 보냅니다. 망중한도 잠시, 조금 자란 새끼돼지들은 여전히 젖을 먹습니다. 어느 날 커다란 트레일러가 등장해서 새끼돼지들을 싣고 어디로 떠납니다. 군다는 불은 젖을 늘어뜨린 채 트레일러가 사라진 방향을 한참 바라봅니다. 새끼돼지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93분 동안 인간은커녕 인간 목소리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자연의 소리만 들립니다. 한순간 트레일러의 기계음이 들리고 새끼돼지들은 사라졌습니다. 군다는 몇 번이나 이런 일을 겪었고, 몇 번이나 이런 일을 겪을까요? 트레일러가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는 군다를 보며 어떤 감정일지 헤아려 봅니다. 육식하는 인간 하나는 시나브로 죄책감이 밀려옵니다.

樂書 바람직한 변고

Life Life에는 if가 있어서 희망적이랍니다.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읍시다. 간사함 윈도우 쓸 때는 맑은고딕이 제일 쓸만해 보이더니 맥북을 쓰니까 산돌고딕이 괜찮아 보입니다. 사람이 참 간사합니다. 중국집 볶음밥이 최고입니다. 짜장과 짬뽕국물이 함께 나와 삼합으로 먹을 수 있어서죠. 운이 좋으면 프라이도 올려 나옵니다. 짜장면이나 짬뽕을 먹으려면 셋이 가야 합니다. 그래야 공기밥을 하나 나눠서 비비거나 말아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릇이 깨끗해집니다. 연대 올해는 (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천성인 한 해가 되려고 합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7년 장애인실태조사’를 보면, 장애인 가운데 88.1%가 후천적으로 장애를 얻었다. 원인은 질병(56%)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사고(32.1%)다." 우리는 잠재적 장애인이기 때문입니다. 판사 알파고 바둑 두던 알파고를 데려와 사시 공부시켜 판사를 만들면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판치는 세상이 된답니다. 재벌에 대한 최고 형량이 3·5 법칙(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인 판례만 공부해서 그렇답니다. 박차 박차를 가하다 할 때 박차(拍車)는 말을 탈 때 구두 뒤축에 다는 쇠붙이를 말한답니다. 박차를 가하면 무척 아픕니다. 그래서 설렁설렁해야 합니다. 특히 금요일은... 현장소장 백 현장소장이 백씨가 아니랍니다. 현장소장白. 白은 알린다는 뜻도 있답니다. 고백(告白), 독백(獨白)처럼 말이죠. 2023 겨울 2023 겨울은 손만 잡고 연애하기도 팍팍하고 빠듯한 계절 이다. 호칭 만(滿) 나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공식 호칭도 아무개 씨(氏, C)로 부르도록 강제했으면 싶다. ex) 문재인씨, 윤석열C 고추장 고추장만 있으면 어느 지역, 어느 나라 음식이든 한식이 돼 내 입맛에 맞습니다. 여행 만국의 노동자가 아침에 눈 뜨기도 싫고 입맛도 없다면 기내식을 먹어줘야 합니다. 내일을 향해 쏴라 《내일을 향해 쏴라 B

樂書 K-언론

K-언론에 대한 私見 You are not alone . 니들은 언론이 아니다. 수능시험 지나고 보면 교육부 행정 절차에 실패한 것이지 삶이 실패한 건 아닙디다. 친구 인디언이 친구를 이르는 말인 카도(Caddo)는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사람'이란 뜻이랍니다. 點心 마음 하나 찍자. 카모메 식당 오기가미 나오코(Ogigami Naoko, 荻上直子) 감독 영화는 뭔가 정적이면서 엉뚱하게 웃게하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액션을 좋아하다가 처음 〈카모메 식당〉을 보고 줄곧 팬이 됐습니다. 월드컵 야식 월드컵 야식은 맥주+소시지에서 육회+소주로 변했습니다. 답답해서 선수보다 더 빨리 달리면 경기 결과를 모르고 쓰러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극혐인간 법카 쓰면서 개카처럼 생색내는 인간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메일 날 제일 설레게 하는 메일은 에어프랑스가 보내주는 할인항공권 안내 메일입니다. 봄날의 유럽여행 을 준비하래서 설랬습니다. 좋은 사이트 좋은 사이트는 회원탈퇴를 쉽게 하는 사이트라고 생각합니다. 탈퇴하기를 찾기 어렵게 숨겨둔 사이트는 아주 후진 사이트입니다. 프로그램 프로그램은 지우기가 쉽고 지운뒤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아야 훌륭한 프로그램입니다. 자유인 자유인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노예 상태에 있으면서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환상에서 벗어나는 것 - 허버트 마르쿠제 물칠 샤워(Shower)를 우리말로 "물칠"이라고 했으면 싶다. SF가 내다본 기계와 인간에 대한 비관적 미래 기술이 발전할수록 기술은 더 위대한 일을 하고 인간은 기계처럼 더 일하는 세상이 된답디다. 사자성어 올해의 사자성어는 "이새끼들"이지요. 상대를 개무시하는 단 한마디이니까요. 의료민영화 람보는 팔을 다쳤는데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혼자 낚시바늘로 오버로크 를 쳤습니다. 의료보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의료민영화는 각자도생하라는 말의 고상한 표현입니다.

Network, 최애 팟캐스트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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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하는 팟캐스트 앱은 " Network - Podcast App "입니다. 막상 구입했지만 너무 단순해서 거들떠보질 않았습니다. Pocket Casts 앱을 사용하다 버전 업데이트가 되며 달라졌습니다. 유료에서 구독형으로 바뀌며 미묘하지만 변했습니다. 이런저런 팟캐스트 앱을 내려받아 구동했지만 맘에 드는 게 없었습니다. 애플에서 만든 앱을 비롯해서 팟캐스트 앱들이 모든 기능을 넣으려다 보니 번잡하기만 했습니다. 다시 Network 앱을 내려받아 팟캐스트를 검색해서 구독했습니다. 어머나. 엄청 심플하면서 구독하는 팟캐스트에 새로운 내용이 있으면 저절로 내려받고 밝게 변하더군요. 이겁니다. 팟캐스트를 내려받아 실행하기만 하는 단순한 기능만 있지만, 딱 내가 원하는 앱이었습니다. 그 후로 검색은 되지만 꼭 구독하고 싶은 팟캐스트를 포기할 정도로 이 앱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앱은 직관적이고 단순한 걸 좋아합니다.

樂書 애도를 강요하는 놈이 가해자다

가해자 애도를 강요하는 놈이 가해자 다. 언론 뼈 없는 혀는 척추를 부러뜨리고, 발 없는 펜은 시대를 부러뜨린다. 고로 니들은 언론이 아니다 . 한국형 속보 속 보이는 보도 공동체 공동체는 제일 악한 고리가 아니라 제일 약한 고리의 튼튼함에 달려 있다. 우편번호 역병과 재해는 우편번호가 상태를 결정한다. 최저임금제 임금 하한선 보호장치가 임금 상한선 보장장치로 변질하는 대표적 정책 처음책방 제천에는 의림지와 처음책방 이 있습니다. 처음책방은 국내 유일의 초판본과 창간호 전문서점입니다. 3종세트 금주와 금연 그리고 다이어트는 인간이 내일부터 시작하게 만든 3종세트 기적의 논리 민주당이 야당일 때마다 대형 재난이 일어난다는 기적의 논리를 봤다. 한때 눈 떠보니 선진국 이었는데 졸지에 10.29 참사에 사과하는 놈이 한 놈도 없다. 이게 나라냐!!!

더 뜨겁게, the R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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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FA 1승이나 했으면 좋겠다. 16강은 개뿔! 개최국은 모두 예선을 통과했다는데 망신당하면 어떡하냐. 일본보다 못하면 어쩌지. 2002년 월드컵 때 저를 비롯한 회사 동료들 생각은 비슷했습니다. 빨간 응원T가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폴란드와 첫 경기는 숙소에서 혼자 봤습니다. 캔맥주를 홀짝이고 소시지를 까먹으며 봤습니다. 25분이 지나자 건물이 울릴 정도로 고함과 박수 소리가 터졌습니다. 황선홍이 첫 골을 넣었습니다. 그렇게 월드컵 첫 승리를 했습니다. 다음날 출근하자마자 국대 경기를 예매하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이미 표가 동이 났더군요. 할 수 없이 한국 경기가 열리는 날은 카페를 전세 내 모두 모여 응원했습니다. 빨간T를 구하려고 했지만 정품은 구할 수 없었습니다. 끝내 야매 빨간T를 입고 응원했습니다. 망신이나 안 당했으면 좋겠다는 냉소는 야매 빨간T를 입으며 이러다 결승전을 보러 일본에 갈지도 모른다며 환호하게 됐습니다. 터키와 3·4위전은 월출산 아래에서 봤습니다. 진작 회사 산악회가 월출산에 가기로 돼 있었기 때문이죠. 이른 저녁으로 짱뚱어탕을 먹고 한방에 모두 모였습니다. 경기 결과를 예측하며 만원빵 내기를 했습니다. 대부분이 한국이 이긴다고 하길래 역적이 된 심정으로 2:3으로 진다에 걸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실점했습니다. 아마 월드컵 역대 최단 시간 득점이라는 기록일 겁니다. 하지만 정말 신나고 즐겁게 응원했습니다. 결국 경기는 터키가 3위를 하며 끝났고, 점수까지 꼭 맞힌 나는 30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이튿날 월출산에 오르기 버겁게 노래방에서 밤새도록 놀았습니다. 월드컵이 열리는 한 달 동안 야매 빨간T를 입고 붉은악마가 되어 모두가 하나로 응원하며 행복했습니다. 그 후 축구 수준이 4강에 맞춰져 모든 국대 경기가 성에 차지 않는 후유증이 남았지만 말이죠. 2022 월드컵이 열렸습니다.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모든 선수가 흥겹게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더 뜨겁게, the Reds!

마지막 잎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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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이 잔뜩 낀 어느 날, 마지막 잎새를 보았습니다. 그날 밤에 비가 억수같이 내렸습니다. 새파랗게 젊은 자식을 잃은 부모가 통곡하듯이 쏟아졌습니다. 마지막 잎새의 안부가 걱정되면서 저 잎새마저 져버리면 띨빵 한 겨울이 올까 두려웠습니다. 그렇지만 누군가 허공에 잎새 하나를 그려놓으며 어떤 시련에도 희망을 이어주겠지요. 띨빵한 겨울을 지나 봄이 오면 잎새들이 두 배로 빼곡하길 빕니다.

만두 선생과 이 XX들

지금도 기억나는 시험 문제가 있습니다. 1983년 12월 졸업시험. 학력고사가 끝난 상황에서 더는 공부하지 않아도 점수를 주려는 문제를 냈답니다. 사회문화 과목 1번 문제입니다. 교장 선생님 이름을 쓰라는 주관식 문제입니다. 교장 선생님 이름은 김땡땡인데 개명 전 이름이 순간 떠올라 김시발이라고 썼습니다. 별명이 김씨발이라고 사회문화 선생님이 말했던 기억이 나서 김씨발이라고 쓸까 순간 고민도 했답니다. 또래들이라면 얼굴은 몰라도 교련 담당이던 만두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안두만 선생이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학생 하나를 훈육(?)하며 문 닫고 나가라고 하자 아이 씨발하며 문을 닫더랍니다. 열을 받아 더 두들겨 팼는데 문 닫고 나가며 똑같이 아이 씨발하며 나갔답니다. 거기서 만두 선생은 번뜩 느꼈답니다. 아이 씨발을 습관적으로 쓰고 있다는 걸 뒤늦게 알고 손찌검한 걸 후회했다고 합니다. 윤석열과 그 무리는 이 XX라는 말을 하지 않았거나 기억에 없다고 합니다. 정말로 그렇다면 이 XX는 평소에 습관적으로 써서 입에 밴 말입니다. 쪽팔리다는 말도 그렇고요. 장삼이사도 무시로 쓰지만 근무 시간에는 입 밖에 내질 않습니다. 사과하면 될 일을 그럴 배짱도 없어 보이는 비열한 졸장부임을 드러냅니다. 권력 은 인간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모습을 드러나게 합니다. 원래 종자 가 그런 인간이라는 말입니다. 충신이 숨고 가신이 득실대면 항상 끝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왜 세대차이는 세대갈등으로 변하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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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세대차이라 했는데 언제부터인지 세대갈등으로 바뀌었습니다. 과거세대인 꼰대는 기득권이자 적폐가 되었고, 현재세대라는 '청년'은 미래를 대변하는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사람사는 거 다 비스무리했는데 유독 21세기에 들어서며 갑자기 세대 간 대립과 갈등이 심해졌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사회학자인 신진욱 교수가 《그런 세대는 없다》에서 명쾌하게 풀어주었습니다. 다음은 세대갈등이 생긴 배경과 의도에 관해 요약한 것입니다. 〈도표2〉는 총 18개의 국내 전국 일간지와 경제지, 4개 방송사(KBS, MBC, SBS, YTN)에서 1990년부터 2020년까지 30년 동안 '세대'가 '불평등' 및 '불공정'과 함께 등장한 기사 건수를 각 연도의 모든 기사 건수로 나눈 비율을 연간 단위로 분석한 결과다. 우리 사회의 '불평등'이나 '불공정' 문제가 '세대' 프레임과 함께 이야기되는 담론이 정확히 2011~12년, 2015년, 2019년을 전환점으로 하여 계단형으로 팽창해왔음을 볼 수 있다. 전체 기사 수에서의 비율 대신에 기사 총 건수로 측정해도 거의 동일한 추이가 확인된다. 언론의 보도 태도뿐 아니라 우리가 언론에서 이 담론들을 접한 절대량이라는 면에서도 동일한 추이라는 것이다. 우선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우리가 신문이나 방송에서 세대 간의 불평등이나 불공정에 관한 이야기를 이렇게 자주 보고 듣게 된 것이 불과 몇 년 되지 않은 최근 현상이라는 것이다. 흔히 세대 문제가 왜 중요해졌는지를 설명할 때 현대사회의 빠른 변화속도, 기대수명의 연장, 한국의 압축적 근대화 등 구조적 요인을 말하지만 그것의 설명력은 제한적이다. 만약 그게 원인이라면 왜 전통적 신분사회가 해체된 한국전쟁기, 농촌공동체가 산업화로 붕괴된 1970년대, 고도성장이 진행된 1980년대, 민주화·세계화·정보화가 한꺼번에 일어난 1990년대, IMF 구제금융위기 직후인 2000년대가 아니라

樂書 띨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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띨빵하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빵을 사러 가는 인간 을 전문용어로 "띨빵하다"고 한답디다. 헌법1조 그럴 리 없지만, 내가 헌법을 만든다면 헌법 1조는 "모든 생명은 멍때릴 권리가 있고, 모든 존재는 무조건 협조해야 한다"로 할랍니다. 오월 음성사서함에 첫사랑이 안부를 물어보는 듯한 날씨다. 오묘하다. 유월 쓰레빠 끌고 오일장에서 산 허름한 반바지를 입고 막걸리 마시자며 찾아오는 친구가 그리운 날씨다. 다음 시대 기후변화를 극복했다면 그 시대를 어떻게 부르든 자본주의 이후의 세계일 것이다...라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동감한다. 굿시대 훗날 사가(史家)들은 Good시대를 지나 굿시대(shamanism days)라 평할지 싶다. 함께 맞는 비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 - 신영복 RRR 현존하는 영화의 모든 장르가 혼재되어 다채롭고 현란해서 개연성을 따지기도 전에 화타를 능가하는 메디컬 장면은 경이롭기까지 합디다. 나의 해방일지 밥상과 술상에서 해방되고 싶은 여자 와 번번이 밥상과 술상을 추앙하는 남자 이야기... 3인방 니콜라스 케이지, 브루스 윌리스, 멜 깁슨. 말년에 포스터에만 등장하여 명의대여하는 바지사장형 영화인 3인방 처음이라 나에게 일어난 일이지, 나 때문에 일어난 일은 아닙니다. 선거 꼰대는 노래방에 가면 남이 노래할 때 번호를 찾느라 듣지를 않습니다. 자기 노래 번호를 찾아 예약하기 바쁘지요. 선거도 비스무리합디다. 다음 번호를 찾느라 쓴소리는 듣지를 않아요. 굥씨네 80일

파타고니아, 환경에 투표하라고 대놓고 광고하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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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 THE ASSHOLES OUT 1990년, 파타고니아가 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에 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불매운동을 시작하고 항의 시위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파타고니아 콜센터에 항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여느 기업이라면 시위대를 달래려고 했을 겁니다. 파타고니아는 달랐습니다. 콜센터 담당자에게 다음과 같이 응답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그러자 항의 전화가 대폭 줄었습니다. 고객님, 소중한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이런 전화가 올 때마다 가족계획연맹에 추가로 5달러씩을 기부하기로 했음을 고객님들께 알려드립니다. 1 2020년 9월, 파타고니아는 라벨 뒤에 새겨 넣은 문구가 트위터에 등장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VOTE THE ASSHOLES OUT'이라고 적힌 태그가 달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투표로 멍청이를 날리자'라는 문구에 진위 논란이 벌어지자 10월 16일 파타고니아는 사실이라며 "파타고니아의 설립자 이본 쉬나드(Yvon Chouinard)가 수년 동안 기후 위기를 부정하고 모른척하는 정치인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이며, 이번에 주목받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Vote The Assholes Out"은 이본 쉬나드가 2020년 4월 22일 1% for the Planet 에 보낸 편지 속 추신에도 있습니다. 추신. 기억하세요. 기후 변화에 대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믿는 모든 정치인들, 그 멍청이들을 투표로 몰아내세요. 지구를 위해 투표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사람들을 반대하세요. 우리는 힘이 있고 지금이 사용할 때입니다. 2 "Vote The Assholes Out"이라는 정치 운동은 2006년경에 시작되었습니다. 2020년 대선을 코앞에 두고 환경 보호에 앞장서 온 파타고니아 의류에서 발견되어 새삼 화제가 됐습니다. 파타고니아가 기후 위기를 외면하는 정치인들을 11월에

경마장에 말이 없어졌다면

매일 기후변화 를 알려주며 경고한다. 이를 대하는 대부분의 인간은 기후변화 자체를 부정하거나 기후변화는 있지만 재난은 없을 것이라거나 재난은 있겠지만 극복할 기술이 충분히 발전한다는 부류 가운데 하나다. 자본주의가 만든 기후변화는 기후위기를 지나 기후재난으로 다가온다. 본성이 모든 것을 파괴하고 소멸시키는 자본주의를 넘어서지 않는 한, 우리는 인간이 멸망하기 하루 전에 재난을 막자는 합의를 할 것이다. 운전대가 없는 자율주행차가 일반화되고, 동물권이 보편적 권리가 되면 경마장에는 퇴역한 수동 자동차들이 경주하는 곳으로 변할 것이다. 더는 말이 없는 경마장 시대가 오면 동물원과 수족관을 만들었던 역사에 대해 반성할 것이다. 단, 자본주의를 버리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경마장에 말이 없는 시대라면 기후변화를 극복했을 것이고, 그 시대를 어떻게 부르든 자본주의 이후의 세계일 것이다.

K-성장에 관한 지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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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콜리어는 《자본주의의 미래》에서 "자본주의가 원활하게 작동했던 마지막 시기는 1945년부터 1970년 사이였다. 이 시기에 정책을 이끌어간 지침은 공동체를 지향하는 사회민주주의였고, 정치권의 주류 정당들이 모두 이러한 형태의 사회민주주의를 수용했다." 1 고 평가했다. 슬라보예 지젝은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에서 "브란트 전 총리는 공산권의 붕괴를 용납한 고르바초프를 용서할 수 없었다고 한다. 마음속으로 소련의 공산주의를 믿었기 때문이 아니라, 공산권이 붕괴하면 서구 유럽의 사회민주주의 복지국가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말하자면 브란트는 자본주의 시스템은 대안적인 시스템 및 근로자의 권익을 약속하는 다른 생산 체계의 심각한 위협이 있어야만 근로자와 빈곤층에 상당한 배려를 제공한다고 생각했다. 자본주의가 정당성을 얻기 위해서는 근로자와 빈곤층에게 더 맞는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대안이 사라질 경우, 복지국가의 해체도 가능하다." 2 고 밝혔다. 안젤름 야페는 《파국이 온다》에서 "1980년대 이후의 신자유주의 등장은 탐욕스러운 자본가들의 일탈 행동 같은 것이 아니었던 셈이다. 또한 그것은 "급진" 좌파들이 가끔 주장하듯 기세등등한 정치가들과의 공모 아래 벌어진 쿠데타 같은 것도 아니었다. 요컨대 신자유주의는 위기의 자본주의 시스템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버티도록 만들기 위한 유일한 현실적 돌파구였다. 그리하여 상당히 오랫동안 금융 내지 신용 분야가 많은 기업과 개인들에게 번영이라는 환상을 좀 더 심어주었으나 그 목발마저 결국 부러지고 말았다(2008년 가을의 미국발 금융위기와 그 이후 지금도 계속되는 전 세계적 혼란이 바로 그 증거다)." 3 라며 신자유주의로 변신한 자본주의를 비판했다. 신자유주의는 "1979년에 영국에서 노동당 정권이 실각하고 민영화, 탈규제, 반복지, 시장화를 주창한 마거릿 대처가 수상으로 선출되었고, (...

樂書 완전체가 나타났다

완전체 외람 되오나 삼박자 를 다 갖춘 완전체가 나타났다. 덕담 다음 대선은 10월에 했으면 싶다. 완전체 에게 건네는 덕담이다. 위로의 외주화 생각은 다를 수 있겠지만, 틀린 생각이 옳은 대접을 받는 세상이 될까 두렵다. 동조이론 (conformity theory) 그러나 지금은 ―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장관의 자격 민주는 0에서 시작하고, 국힘은 100에서 깎는다. 봄과 산책에 대한 최고의 예찬 봄날의 산책은 남은 일 년을 살아갈 힘을 준다. - 반지수 공항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나라에 공항 이 너무 많지요. 글쓰기 좋은 글을 쓰는 비결은 안 좋은 글을 쓴 다음에 고치는 것이다. 최애 과자 우표값이 430원 인 시대, 당선 전후가 이렇게 다를 줄 몰랐다며 분통이 터진다는 소식이 들릴 때마다 먹는다. 고소 하다. 정치 언어 조국은 표창장 위조라 하고 한동훈 등등은 부모찬스라 한다. "한동훈 딸 입시비리 의혹"이 정확한 표현이다. 언론이라는 흉내라도 낸다면 똑같이 집앞에서 진을 치고 취재를 하시라. 왜 이쪽은 위조고 저쪽은 찬스라고 하는가. 정치적 언어와 받아쓰기 기사는 이렇게 물타기를 한다. 개념 언어 장애인이 아닌 사람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정상인이 아니라 비장애인으로 바꿨듯이 이제는 성소수자가 아닌 사람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성다수자가 아니라 비성소수자로 부를때지 싶다. 언어는 개념을 바꾸고, 개념은 차별을 없애지요. 국가 국가(國家)는 바꾸지 못하지만 국가(國歌)는 진작 「 님을 위한 행진곡 」으로 바꿨어야 한다. 「임」이 아닌 「님」으로... 부모찬스 무엇을 아는가가 아니라 누구의 자식인가가 중요하다. 창당 국민의힘을 대적할 강력한 야당으로 황금축구화를 상징으로 하는 국민의흥 을 창당할 때지 싶다. 투표 칼이 짧으면 한 발짝 더 나아가서 싸우시라. 당신이 한 발짝 더 앞으로 나아간다면 이길 수 있답니다. 투표가 당신의 칼입니다.

Tiger mouth

윤석열과 배우자가 주말에 반려견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에 나타났단다. 나름 진보적이라는 매체도 ' 댕댕이 나들이 '라고 했다. 그 시간 경북 울진에서는 산불 진화작업이 한창이었다. 만약 문재인이 그랬다면 어땠을까. 명약관화하다. 온갖 악평으로 적어도 일주일 내내 도배했을 것이다. 전두환 집 앞에서 소리를 쳤다가는 시비가 붙어 뒷수갑 에 채워진 채 끌려갔지만, 문재인 사저 앞에서는 연일 입으로 총질하고 있다. 공권력은 손을 놓고 있다. "헌법에 보장된 집회 시위 자유와 시민의 행복추구권 조화를 유지하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일관되고 엄정한 법 집행을 하겠다"라는 매우 합리적인 변명을 한다. 왜 그럴까. 업계 전문용어로 민주 진영을 Tiger mouth로 보기 때문이다. 호구(虎口)라는 말이다. 극우친일적폐 세력이 권력을 잡으면 권력기관은 알아서 긴다. 민주 진영은 결론 난 수사도 다시 들추고, 없는 혐의도 만들 기세다. 극우 진영은 있는 혐의도 차일피일 미루다 흐지부지 만든다. 이런데도 기레기는 찬양 일색이다. 언론이 누구 편을 들라는 것이 아니다. 기계적 균형, 자로 잰 듯한 균형을 보이려는 척이라도 하라는 말이다. 하긴 구제불능이 된 기레기를 고쳐 쓰려고 하다니 참으로 얼척없고 멍청한 생각을 했다. 모든 권력은 공포가 내재 돼 있지만, 민주 진영이 권력을 잡으면 공포가 없다. 호구로 보이지 않으려면 점잖은 척하는 샌님이 아니라 매섭고 톡 쏘는 맛을 보여줘야 한다. 이 맛을 천재지변이 없는 한 오 년을 기다려야 한다니 벌써 답답하다.